일본 접착제 및 건축자재 생산기업 Oshika가 목재용 난연제 사업을 확대한다.
인판에 불연성능을 부여하는 난연제에 이어 목조건물 지붕에 사용되는 편백나무껍질용 약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개발제품들은 비화(Flying Sparks) 시험을 통해 난연성을 확인했으며 빗물에 따른 약품 용출 및 자외선 열화를 방지하는 내후성이 우수한 특징을 바탕으로 사찰 및 오래된 가옥의 보수용,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전통가옥 신축용 등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전통기술 장인 및 지붕소재 생산기업과 연계해 함침가공도 사업화함으로써 주력인 목재 건축자재용 접착제를 잇는 주요 수익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Oshika는 편백나무껍질에 함침시키는 난연제를 개발했다.
편백나무 지붕은 교토(Kyoto) 소재 기요미즈데라 등 많은 사찰에 사용되고 있으며 편백나무껍질을 물로 적셔 쌓아올린 후 대못으로 고정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일본 고유의 정서가 느껴지는 경관을 표현할 수 있으나 건조해 작은 불씨에도 화재가 일어나기 쉬운 단점이 있으며 지붕이 두꺼워도 장시간에 걸쳐 불씨가 지붕 내부에 구멍을 내 실내에 도달함으로써 단번에 불이 번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흰개미약품 등 목재용 화학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Oshika는 2018년 9월 삼나무 인판에 불연성능을 부여하는 난연제를 개발했다.
약품이 결정화하면서 불연성 목재 표면의 외관을 손상시키는 백태(Efflorescence) 현상을 억제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해당기술을 편백나무껍질에 응용해 인계 소재를 배합한 난연제를 개발했다.
시가지 등 방화‧준방화 지역을 상정해 일본 건축기준법 제63조에 따라 편백나무껍질 30장을 적층해 비화시험을 실시했으며 난연 처리하지 않은 껍질은 20분만에 뒷면에 화염을 동반한 연소가 일어난 반면 처리한 껍질은 10분 내에 탄화한 후 15분 내에 자연 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판용 난연제는 내장용으로 사용되나 편백나무 지붕은 외부이기 때문에 비나 자외선에 따른 열화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빗물로 인해 난연제가 용출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제논램프(Xenon Lamp) 18분 조사와 물 분무, 제논램프 102분 조사를 조건으로 실시한 촉진내후성시험에서는 알코올램프를 이용해 난연 처리한 편백나무껍질을 3분동안 연소한 결과 1년 후에 상응하는 500시간 후에도 발화하지 않고 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판용과 마찬가지로 백태현상 억제에도 성공했다.
Oshika는 중요문화재인 사찰 등의 보수업무를 관할하고 있는 문화청을 시작으로 교토에 거주하고 있는 편백나무껍질 장인 등에게 유효성을 알리면서 미묘한 감각에 좌우되는 장인들의 전통방식에 적합한지를 검증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