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베네주엘라 석유부문 제재 발동, 리비아의 공급차질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3.31달러로 전일대비 1.32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39달러 올라 61.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88달러 하락해 59.44달러를 형성했다.

1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베네주엘라 석유부문에 제재를 발동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 정유기업들의 베네주엘라산 원유 수입대금과 베네주엘라 국영 PDVSA의 미국 소재 자회사 Citgo의 매출 수익을 미국은행에 예치하도록 강제적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베네주엘라 정부가 원유 수출대금을 바로 회수할 수 없게 되고 미국에 원유를 수출할 유인이 작아져 결국 원유 수입금지에 상응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비아의 공급차질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는 주요 유전 가운데 하나인 El Sharara 유전 생산이 무장단체가 지역을 떠나기 전까지 계속 중단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l Sharara 유전은 원유 생산량이 31만5000배럴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및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가 실시한 사전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원유 재고가 1월 넷째주에 전주대비 32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84로 전일대비 0.10%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