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료전지 시장이 국내 대기업들의 진출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SK디앤디가 새롭게 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기존의 두산, 한화에너지와 함께 국내시장 형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킴으로써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설비이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두산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2019년 관련 영업실적이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2018년 말 연료전지 수주 잔고가 1조1000억원에 달했으며 수주물량의 약 40%가 1년 이내 기기매출로 인식되는 점을 감안하면 2019년부터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화그룹도 태양광과 함께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연료전지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한화에너지가 두산, 한국동서발전, SK증권과 함께 대산단지에 5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LNG(액화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방식이 아닌 석유화학단지의 화학공정 부산물인 수소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어서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초대형 연료전지 발전사업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최초여서 주목된다.
해당 발전소는 2020년 6월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발전용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서버를 통해 국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으로, 2019년 20MW급 전기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