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중국 전구체 합작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의 합작법인인 후아진 뉴에너지머테리얼(Huajin New Energy Materials)이 최근 전구체 공장을 착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은 중국 저장(Zhejiang) 취저우(Quzhou) 첨단기술단지에 위치하며 총면적은 15만3333평방미터로 파악되고 있다.
원료는 화유코발트가 공급하며 생산능력은 4만톤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8년 4월 화유코발트와 전구체·양극재 합작기업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저장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코발트 생산능력이 세계 1위이며, 2017년 기준 정련 코발트 생산량이 2만톤에 달했다.
LG화학은 833억원을 출자해 취저우에 전구체 생산법인을, 1561억원을 들여 장쑤(Jiangsu)의 우시(Wuxi)에 양극재 생산법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LG화학이 보유한 지분은 전구체 생산법인 49%, 양극재 생산법인 51%로 알려졌다.
전구체 공장이 성공적으로 착공하면서 LG화학은 광물-중간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체계 구축에 더 다가가게 됐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전구체는 양극재 생산법인에 공급되고 최종 양극재는 LG화학이 우선 공급받은 후 난징(Nanjing)과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ław) 공장으로 보내 배터리 완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LG화학은 앞으로 코발트 품귀 현상에 적극 대응할 방침으로, 중국 전구체·양극재 생산법인의 생산능력을 각각 10만톤으로 증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