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이 화학·태양광 사업 동반부진으로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한화케미칼은 2018년 매출이 9조460억원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543억원으로 53.2%, 순이익은 1604억원으로 90.8% 격감했다.
4분기 매출은 24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58억원에서 마이너스 959억원으로, 순이익은 89억원에서 마이너스 28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전체 생산제품에 걸쳐 세계 공급량이 증가하는 등 수급 조건이 악화됐고 스프레드가 대폭 축소돼 영업적자가 4분기 507억원에 달했다.
태양광 사업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타격을 받았다.
특히, 4분기에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태양광 사업이 연결 영업실적으로 반영되며 매출이 늘어났으나 영업적자 또한 늘어나 영업적자가 4분기 411억원, 연간 107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 1분기부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원료 투입 효과가 가시화되고 주요제품들의 가격 하락이 멈추거나 반등하며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VC(Polvinyl Chloride), 가성소다(Caustic Soda), PE(Polyethylene)는 춘절 이후 중국을 비롯한 역내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TDI(Toluene Diisocyanate)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은 전분기의 일회성 비용 반영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