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바스프는 2018년 매출액이 627억유로(약 79조7700억원)로 전년대비 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4억유로(약 8조1432억원)로 15.7%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화학부문 매출이 전체 수익 감소분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한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마진과 전 지역에 거쳐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크래커 마진이 요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능성 소재 및 솔루션, 농업 솔루션, 퍼포먼스제품 부문도 낮은 수익을 내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역시 감소했다. 농업 솔루션 부문은 전 지역의 환율 약화로 수익률이 감소했다.
바스프가 8월 인수를 완료한 바이엘(Bayer) 사업은 상반기에 주요 수익이 발생하는 종자 사업의 계절성을 고려했을 때 시기적으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함과 동시에 인수된 사업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바스프의 생산설비가 위치한 라인강 유역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배를 통한 원자재 이송이 불가능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것도 문제로 파악된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그룹 회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으로 경제적 환경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바스프는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에는 높은 판매량과 포트폴리오 효과로 매출 및 특별항목 이전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자본이익률이 자본비용보다는 높을 것이지만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