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소재사업은 자회사로 분할한다.
SK이노베이션은 2월27일 이사회를 통해 헝가리 코마롬(Komarom)에 현재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 No.1 공장부지에 No.2 공장을 추가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코마롬에 43만평방미터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다.
No.2 공장은 3월 착공해 2020년 상반기 완공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인증 등을 거쳐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에 나설 예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1년 말이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공장이 국내 서산공장을 포함해 유럽 2개, 중국 1개, 미국 1개 등으로 늘어나고 생산능력 또한 서산공장 4.7GWh, 헝가리 코마롬 No.1 7.5GWh, 중국 창저우(Changzhou) 7.5GWh, 미국 조지아 9.8GWh 등으로 확대된다.
즉,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CES 2019에서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2022년 60GWh 생산능력 확보 및 글로벌 최고 수준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도약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아울러 미래 첨단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은 자회사로 단순·물적 분할하고 전문성을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을 확정한 이후 4월1일을 분할 기일로 분할 작업을 진행한다.
대상 소재사업은 LiB(리튬이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LiBS)과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 등의 핵심소재인 투명 PI(Polyimide) 필름 브랜드인 FCW 등 2가지이다.
분리막 사업은 증평에 총 11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2018년 하반기 중국 창저우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추가로 국내외에 생산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FCW는 2019년 1분기 파일럿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완공을 앞둔 증평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분할이 결정되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에서 소재사업을 포함한 총 6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시장환경 변화에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