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신현재·강신호)이 아미노산(Amoni Acid) 사업에 집중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동물용 사료를 제조·판매하는 사료 사업부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식품 및 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고 최근 잇따른 해외기업 인수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파악된다.
현재 사료사업부 매각을 위한 분사 작업에 들어갔으며 EY한영이 관련 자문을 맡았고 거래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사료 사업부는 소, 돼지 등 대형 축산사료와 반려견용 사료 등을 생산하며 2017년 기준 매출 2조1064억원에 영업적자 29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4-5위권으로, 중국기업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며 경쟁에 밀리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라이신(Lysine)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 사업부와 사료 사업부를 통합해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으나 성과가 나오지 않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에서 사료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인수전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글로벌기업들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식품·바이오 등 핵심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2017년 3월 중국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기업 하이더(Haide)를 360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8월에는 미국 바이오벤처 메타볼릭스(Metabolix)를 112억원에 인수했다.
다만, 해외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차입금이 2018년 3분기 기준 7조원 이상으로 불어남에 따라 재무상황 개선을 위해 2018년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게 1조3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 자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 매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