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부타디엔(Butadiene)은 갑자기 폭락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합성고무 현물가격이 연속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말레이 공세가 우려되면서 공급과잉으로 전환되고 있다.

부타디엔 시세는 3월15일 FOB Korea 톤당 1045달러로 8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 역시 1030달러로 80달러 폭락했다. CFR China, CFR Taiwan, CFR NE Asia 모두 1080달러로 80달러 폭락했다.
4월물 2000톤이 CFR China 1100달러에 거래됐으나 곧바로 1050달러로 하락하는 등 공급과잉 조짐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타이완의 바이어들이 추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구매를 기피함으로써 폭락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었다.
중국 내수가격도 약세를 계속해 동부지역은 ex-tank 톤당 8700위안으로 350위안 급락해 수입가격 환산 1095달러를 형성하는데 그쳤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부타디엔 현물가격이 너무 낮다고 판단해 공급을 미루고 있으나 오히려 폭락함으로써 추가 폭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한국산 구매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성장률 둔화에 대응해 4월1일부터 제조상품에 대한 부가가치세(VAT)를 16%에서 13%로 3%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으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입을 억제하면서 수출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됐으나 타이어 및 고무제품에는 영향이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말레이의 Petronas Chemical이 RAPID(Refinery & Petrochemical Integrated Development)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스팀 크래커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스팀 크래커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120만톤, 프로필렌(Propylene) 60만톤, 부타디엔 18만톤으로 4-5월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