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8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기간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OPEC에 대한 압력, 베네주엘라 정전 복구,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9.30달러로 전일대비 0.11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01달러 떨어져 67.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81달러 하락하며 66.56달러를 형성했다.

3월28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기간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우디는 OPEC+의 감산체제를 연장하고자 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미온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17-18일 개최된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러시아는 자국 석유기업들의 반발이 심해 하반기까지 감산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OPEC+ 회의에서 러시아가 7-9월 동안의 연장안을 내세워 사우디와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OPEC에 대한 압력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월28일 트위터를 통해 세계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OPEC에게 원유 공급을 확대하라고 압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베네주엘라의 정전 복구 소식 및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베네주엘라 수도인 Caracas를 비롯해 일부 도시들이 3월25일 발생하나 대규모 정전으로부터 서서히 복구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20으로 전일대비 0.44%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트레이딩기업 압박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정부가 베네주엘라에 대한 제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석유 트레이딩기업들에게 베네주엘라와 석유 거래를 줄이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