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사우디가 아람코(Saudi Aramco) 채권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아람코가 발행하는 약 100억달러 회사채에 투자하기 위해 몰린 자금이 750억달러(약 85조720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자금이 600억달러 모였다고 밝혀 아람코가 발행하기로 한 채권에 비해 6-7배에 달하는 자금이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람코는 6개 종류의 채권을 발행하며 만기도 3년부터 30년 만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발행은 4월9일 오후 마감될 예정이다.
아람코는 2018년 7월 말부터 채권 발행을 추진했으며 당초에는 사우디 정부의 재정적자, 국제유가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큰 자금을 모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아람코가 2019년 4월1일에 2018년에만 순이익으로 1111억달러(약 126조2500억원)를 올렸다고 공개하면서 판도가 뒤집혔다.
순이익 1111억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며 2위 애플(Apple) 594억달러, 3위 중국공상은행 452억달러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또 국제유가가 2018년 말 배럴당 50달러 수준에서 70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람코는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보유한 사빅(Sabic)의 지분 70%를 인수할 계획이며, PIF는 해당 자금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개혁 비전 2030 실행에 사용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