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폭스바겐(Volkwagen)과 배터리 합작기업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SK이노베이션과 폭스바겐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합작기업을 설립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4월10일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SK이노베이션 측도 폭스바겐과 중국에 EV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합작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삼성SDI,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등에 비해 후발주자이며 2012년 양산을 시작한 독일 다임러(Daimler)와 폭스바겐에 비해서도 시장 진출이 늦었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총 4조51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55GWh로 대폭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8년에는 글로벌 배터리 공급량이 747MWh로 전년대비 2.5배 급성장하면서 중국기업을 제외한 순위에서 7위에서 6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설비투자는 한국, 중국, 유럽 등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산공장에서 2018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4.7GWh로 확대한 상태이다.
중국 창저우(Changzhou) 공장과 헝가리 코마롬(Komarom)에도 각각 생산능력이 7.5GWh에 달하는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조지아에서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9.8GWh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