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구글(Google)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생산현장에 적용해 제조기술 혁신에 나섰다.
LG CNS는 4월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2019 행사에서 구글과의 제조 AI 혁신사례를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는 구글 클라우드 조직에서 개최하는 개발자 행사로 4회차를 맞이했으며 3만명이 넘는 개발자와 파트너가 참석하는 등 구글 최대규모의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발표에 나선 이성욱 LG CNS AI빅데이터담당 상무는 구글과 협력해 공장에서 부품 불량판정에 AI 이미지 판독 기술을 적용한 비전검사 사례를 소개했다.
LG CNS는 2018년부터 AI 빅데이터 플랫폼인 디에이피(DAP)와 구글 클라우드의 AI솔루션 AutoML(오토머신러닝)을 결합해 생산현장에서 불량률을 줄이는 기술을 도입했다.
오토머신러닝은 사람이 아니라 AI가 직접 AI를 개발하는 기술로, 적용기업이 보유한 사진·텍스트 등 각종 데이터로 AI를 학습시켜 특정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우선 LG CNS 디에이피가 딥러닝으로 수만개의 양품·불량품 데이터를 분석해 공장 지능화 구현의 전체를 담당하고, 구글의 오토머신러닝이 LG CNS가 분석한 양품·불량품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불량 판정용 AI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LG CNS가 오토머신러닝을 적용해 LG 계열사 공장의 데이터 수십만건을 시험한 결과, AI 모델 제작기간을 1주일에서 최대 2시간으로 단축하며 약 30배 빠른 판독 시간을 기록했고 불량 판정률은 평균 6% 가량 상승 시켰을 뿐만 아니라 양사의 결합기술로 판정 난이도가 높은 공정에서도 판독률 99.9% 달성이 가능해졌다.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접목 기술을 LG 계열사의 LCD(Liquid Crystal Display) 및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 화학제품 등 제조영역의 결함 감지 및 품질관리 개선에 적용해 제조 지능화 수준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성욱 LG CNS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현장에 정확도 99.9%의 비전검사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대표 지능형 비전검사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