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가 폴리실리콘(Polysilicon) 부진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B증권은 OCI가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22.9% 감소한 6604억원을 거두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1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추정했다.
영업실적 악화 요인으로는 전분기대비 3% 하락한 폴리실리콘 판매단가를 제시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2018년 초 kg당 16달러로 시작하며 OCI, 한화케미칼 등 관련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으나 중국 정부가 5월 태양광 보조금 축소 방침을 밝히며 가파르게 하락했고 3분기 이후로는 손익분기점 14달러를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다.
2019년 초에는 중국 정부가 태양광 정책을 변경하면서 수요가 되살아나며 폴리실리콘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월 초 9.26달러로 시작한 이후 2월 이후부터는 계속 8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4월10일에도 8.45달러로 전주대비 0.59% 하락하는 등 초약세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벤젠(Benzene)과 TDI(Toluene Diisocyanate) 가격 하락에 따른 석유화학‧카본 사업 부진도 전체 영업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벤젠과 TDI는 2018년 4분기 정기보수 이후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폭에 비해서는 수익이 크게 저하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OCI는 2019년에도 계속 폴리실리콘 약세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디아 등 신흥국 시장의 확대로 태양광 설치 수요가 전년대비 28.3% 신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글로벌 폴리실리콘 공급 확대량이 11만톤에 달해 수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