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203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7위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그룹 화학BU(Business Unit)는 2022년까지 국내에서 약 3조7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실시하며, 특히 롯데케미칼의 투자규모가 3조4000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투자는 생산설비 확대 뿐만 아니라 화학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등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국내산업 발전 및 내수활성화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와 합작 설립한 현대케미칼이 진행하는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프로젝트도 본격 진행한다.
HPC는 나프타(Naphtha)를 원료로 취하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보다 저렴한 중질유, LPG(액화석유가스) 등 정유공장의 부산물인 잔사유를 투입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 양사는 2019년 5월24일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공장 건설 가속화를 약속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75만톤의 HPC와 PE(Polyethylene) 75만톤 및 PP(Polypropylene) 40만톤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생산제품은 전량 수출할 계획이며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롯데케미칼은 울산에서 M-X(Meta-Xylene) 20만톤 및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38만톤 증설, 여수에서는 PC(Polycarbonate) 11만톤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도 국내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어 롯데그룹의 전체 사업에서 화학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