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빅(Sabic)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Bottle) 수명 연장 및 폐기물 절감을 위한 복합소재를 선보였다.
사빅은 순환경제에 대한 지원과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 재활용 PET로 만든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복합수지인 LNP ELCRIN iQ를 공개했다.
LNP ELCRIN iQ 수지는 화학적 업사이클을 통해 사용 후 버려진 폐PET를 향상된 내구성과 강화된 특성을 보유한 고부가 가치의 PBT 소재로 개발한 것이며, 누적에너지수요(CED) 및 지구온난화지수(GWP) 기준에 따라 신규 생산한 PBT수지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사빅의 독자적인 PET병 및 기타 PET 폐기물을 전구체로 분해하고 제련해 새로운 PBT수지를 만드는 화학적 기술을 통해 기존 기계적 재활용의 한계를 극복했다.
아울러 뛰어난 내화학성, 색상, 빠른 유출량을 위한 고유동 및 난연성 등의 장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명주기 평가에서 신규 생산한 원자재를 대체해 LNP ELCRIN iQ 수지를 사용했을 때 에너지 사용량이 최대 61%,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역시 49%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LNP ELCRIN iQ 수지 1kg은 500ml 폐PET 생수병 67개를 사용해 제조하고 있다.
사빅 ELCRIN iQ 포트폴리오는 유리섬유 및 미네랄 강화제품, 비할로겐 난연 및 내후성 강화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로 제공하며 일부제품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식품접촉규제 수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조슈아 치오 사빅 LNP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부장은 “기존의 기계적 재활용 기술은 소비자가 버린 폐PET병의 가치를 하락시킬 뿐만 아니라 본래의 기능적 특성도 잃게 되고 리사이클 PET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응용제품의 종류도 제한된다”면서 “사빅의 화학적 업사이클링 과정은 최종 수지제품의 기능 및 품질을 개선시켜 더욱 뛰어난 내구성의 응용제품 사용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LNP ELCRIN iQ 소재는 버진수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퀴지퍼스 사빅 지속가능경영 부문 총괄(General Manager)은 “LNP ELCRIN iQ 소재 개발은 사빅이 한단계 더 나아가 수요처와 전세계 플래스틱산업 및 사빅이 창립·회원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플래스틱 폐기물 근절 동맹(AEPW)에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빅의 혁신적인 화학적 업사이클링 프로세스는 AEPW가 목표하고 있는 플래스틱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플래스틱의 재생 및 재활용 간편화, 폐플래스틱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 등을 직접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