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헥시온(Hexion)이 중국 상하이(Shanghai)에 어플리케이션 개발센터를 설립한다.
헥시온은 미국의 스페셜티케미칼 전문기업으로 중국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으며,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상하이에 신설하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센터는 수성코팅, 에폭시수지(Epoxy Resin) 등을 중심으로 수요처와 협업해 새로운 용도 개척을 가속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센터를 아시아 지역의 연구개발(R&D) 허브거점으로 설정하고 동남아를 포함한 성장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 밀착형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수요를 확보하고 연평균 10%대를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을 유지함으로써 3년 후에는 사업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상하이 개발센터는 헥시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처음으로 설립하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센터이자 미국, 독일의 뒤를 잇는 3번째 거점이기도 하다.
중국시장에 적극 참여해 수요처와 협업해 니즈에 적합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환경규제가 더욱 엄격해지면서 페인트, 잉크 등은 유기용제계 대신 수계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계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또 에폭시수지는 풍력발전 블레이드와 최근 보급이 진행되고 있는 전기자동차(EV)의 경량화를 돕는 구조부재 용도 등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용도에 생산제품을 투입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상하이 센터를 적극 활용해 수요처의 니즈나 현지만의 특성을 살린 신제품을 투입함으로써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파일럿 설비도 도입해 상업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헥시온은 북미시장에서 매출의 50%, 유럽에서는 25%, 아시아는 10-20% 정도를 올리고 있으나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잠재수요가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수성 코팅제가 선박용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신규용도로 풍력발전 설비용으로도 투입하기 위해 2019년부터 판매를 개시하고 2020년 판매량을 확대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공급은 2017년부터 3년 동안 100억-200억원을 투입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소재 위탁생산설비에서도 생산능력 확대를 실시하고 있다.
경영계획에서는 이노베이션을 계속 창출하기 위해 매출액의 20%를 과거 5년 안에 투입한 신제품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또 아시아 지역에서 설비투자 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센터 설치를 비롯한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