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아고세이(Toagosei)가 UV(Ultra Violet) 경화수지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토아고세이는 광경화형 수지 Aronix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장가항(Zhangjiagang) 생산법인의 신제품 개발체제 및 판매체제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Aronix는 아크릴계 특수 모노머·올리고머로 단시간에 경화해 용제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코팅, 접착제, 잉크·페인트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DIC와 합작을 통해 2005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장가항 공장은 현지에서 조달한 아크릴산(Acrylic Acid), 알코올(Alcohol)을 원료로 다양한 아크릴레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지용·목공용 페인트, 잉크, 레지스트용도에서 Aronix의 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내수 판매비중이 80%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일본 생산제품에 비해 라인업이 취약하기 때문에 현지시장의 니즈에 맞추어 신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수요 확보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
특히,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영역은 UV 인쇄잉크 용도로, 니즈에 적합한 신규 특수 아크릴레이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출시한 신제품이 이미 현지기업 여러곳에 채용이 확정됐으며 일본 잉크 생산기업으로부터 기능에 대한 호평을 받으면서 앞으로도 패키지 인쇄 분야 등에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쟁기업들의 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에도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점유율 10%를 유지해온 만큼 앞으로도 가격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SAP(Super Absorbent Polymer)용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전자 분야에서는 일본 메이저용 레지스트 잉크를 개발해 채용을 앞두고 있으며 스마트폰용 플래스틱 페인트에 사용하는 특수 아크릴레이트도 개발함으로써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장에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판매량을 국내총생산(GDP) 수준과 동일한 6% 확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상반기에는 중국의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기대만큼 판매량을 늘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부터 신제품 투입을 본격화하고 UV 인쇄잉크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감으로써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지 영업체제를 확충하기 위해 2018년에는 주하이(Zhuhai) 소재 순간접착제 Aron Alpha 충진거점에 영업인력을 배치한 바 있다.
과거에는 장가항에서 화남지역으로 영업인력을 출장시켰으나 주하이가 화남지역의 영업을 담당하게 됨에 따라 발생한 여력을 활용해 다른 지역의 수요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