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산 모두 290달러대 형성 … 중국산 공급감소 영향
화학저널 2019.07.29
소다회는 수입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다회 수입가격은 중국산과 미국산 기준으로 최근 2016년 봄에 비해 20% 이상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산은 중국기업들의 가동률이 하락하며 수출량이 격감해 아시아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상승했고, 미국산은 중국산에 영향을 받아 함께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다회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호조국면이어서 당분간 수급타이트에 따른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소다회 수요는 약 590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고 인디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산은 글로벌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공급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배기가스와 관련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이 투자를 계속할 수 없어 폐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 메이저조차 300만톤 공장의 생산능력을 70% 정도로 줄이는 등 감산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내수를 우선시하면서 수출을 대폭 줄이고 있다.
중국 세관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는 소다회 수출량이 200만톤에 달했으나 2017년 152만톤, 2018년 137만9000톤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중국 내수가격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7년 말 톤당 260달러, 2018년 초 280달러 수준을 나타냈으나 2-3월에는 3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급등했다.
2019년에는 미국-중국 무역마찰 심화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 등에 영향을 받아 290달러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2017년 말에 비해서는 10%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가격도 중국 내수가격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세관통계에서 산출한 2018년 평균 수출가격은 2016년에 비해 30% 정도 급등했고 2019년 1-4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산 천연소다회 역시 중국산과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2016년에 비해 20% 정도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건축·자동차 분야의 유리용 소다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산 공급이 줄어들면서 미국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중국산은 현물거래가 불가능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며 수요기업들이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산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019년에는 중국의 합성소다회 수출량이 2018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소다회 수요가 판유리용, 무기약품용을 중심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다회는 주택, 아파트, 호텔, 오피스빌딩 등 건축물, 자동차 판유리, 유리병, 가루세제를 중심으로 한 규산나트륨·다이크로뮴산나트륨 등 무기약품, 안료, 종이, 의약품, 접착제, 피혁, 도금 등에 다양하게 투입되고 있다.
일본은 소다회 수요가 55만-56만톤이며 35만톤 정도를 공업염을 원료로 생산하는 중국산 합성소다회와 천연광석을 정제하는 미국산 천연소다회 수입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5년 5월 센트럴글래스(Central Glass)가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도쿠야마(Tokuyama)만 20만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018년 소다회 수입량은 39만14톤으로 13.4% 증가했다.
천연소다회 수입은 28만2595톤으로 17.8% 늘었고, 특히 미국산이 27만2414톤으로 15.5% 증가하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터키산도 2017년 4022톤에서 2018년 1만톤으로 급증했다.
합성소다회 수입량은 10만7418톤으로 3.1% 증가했고 중국산이 10만6319톤으로 2.6% 늘어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다회 시장을 좌우하는 판유리 수요는 큰 변함이 없었다.
2018년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94만2370건으로 2.3%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대응한 호텔 건설 등이 꾸준했고 자동차 생산대수가 972만8528대로 0.4%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판유리 수요를 뒷받침했다.
가루세제용은 액체세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감소했다.
반면, 유리병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 등으로 계속 대체되고 있으나 유리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요구되는 화장품용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9년에는 10월 예정된 소비세 인상에 따른 가수요가 주택, 자동차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표, 그래프: <일본의 소다회 수입동향>
<화학저널 2019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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