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이 2019년 5월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와 관련해 7월26일 공식 사과했다.
한화토탈은 사과문에서 “지난 5월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서산 시민과 협력기업 직원 등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합동조사단의 발표 내용을 겸허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최대한 빠른 시정을 통해 더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를 계기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다시는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며 5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5가지 대책은 ▲유증기 사고 탱크 보완 ▲안전환경 분야 투자 확대 ▲민관 협의기구 적극 참여 및 활성화 기여 ▲환경 및 공정 관리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고 대응체제 구축이다.
한화토탈은 대책을 바탕으로 충청남도, 서산시, 지역주민과 협의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히 실천해 지역주민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국 상무는 “사고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과 근로자의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주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고용노동부, 충청남도, 서산시, 한국환경공단, 안전보건공단, 시민참여단 등이 참여한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 관계기관 합동조사단은 7월26일 “사고 원인은 공정안전관리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회사 측의 과실과 파업으로 인한 숙련 근무자의 현장 이탈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합동조사단은 “SM(Styrene Monomer) 폭주반응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공정안전관리의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SM이 다량 함유된 내용물을 잔사유 탱크로 이송한 과실이 있었고, 보일러를 정상 가동하지 않은 상황이 맞물려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