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와 쿠웨이트 PIC(Petrochemical Industries)가 1조4500여억원 상당의 화학사업 합작기업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SKC는 화학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지분 49%를 매각해 PIC와 합작기업을 설립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이완재 SKC 대표와 무틀라크 래쉬드 알라즈미 PIC 대표가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7일 발표했다.
PIC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KPC(Kuwait Petroleum)의 100% 자회사이다.
합작기업은 PO(Propylene Oxide)와 PG(Propylene Glycol)를 생산하는 SKC 화학사업 부문이 중심이고 과산화수소 생산기업 SEPK(SKC Evonik Peroxide Korea)의 지분 중 SKC 보유분 45%도 포함된다.
양사는 2020년 1분기 이내에 합작기업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KC 화학사업 부문의 기업가치가 1조4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다.
SKC는 합작에 따라 2025년까지 PO 생산능력을 100만톤으로 확대하는 목표 달성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의 원료인 PPG(Polypropylene Glycol)와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인 PG의 기초원료로 사용된다.
SKC 이완재 대표는 “SKC는 그동안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글로벌 협력으로 화학분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제품 중심의 글로벌 일류 PO 플레이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즈미 PIC 대표는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화학 선도기업 중 하나인 SKC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력관계를 전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여러 기회를 찾는다는 비전을 공유하면서 다운스트림 쪽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