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대표 오진수)가 원가절감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화페인트는 2019년 상반기 매출이 26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31.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약 13억원으로 160.1% 폭증했다.
2분기 매출은 1535억원으로 1.7%,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9.8%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공업용 페인트가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충남 공주공장 전용 생산설비에서 분체도료와 컬러강판(PCM) 페인트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2018년 말 공주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분체 및 메탈소재 연구그룹을 이전했고 연구와 생산, 품질, 물류를 유기적으로 관리하며 효율성이 제고됐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자동차 내외장재용 페인트도 매출 증가에 일조했고, 해외법인에서는 전자소재에 투입되는 플래스틱용 페인트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바닥·방수재를 비롯한 건축용 페인트는 신축, 재도장 등에서 2018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해외 종속기업들의 영업실적도 일제히 개선됐다.
삼화장가항(Samhwa Zhangjiagang), 삼화비나(Samhwa Vina), 삼화인디아(Samhwa India) 등 생산설비를 갖춘 주요 해외법인들이 전자소재, 중방식, 플래스틱 페인트 분야에서 생산제품 다각화를 도모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화비나와 베트남 현지법인이 함께 설립한 하이퐁(Hai Phong) 합작법인은 건축자재용 PCM 페인트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건축자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삼화비나가 상반기 흑자를 기록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하반기 환율 변동성 확대로 안료, 첨가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