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설비투자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에서는 바스프(BASF)가 가이즈마(Geismar) 소재 기존 플랜트를 2021년 완공 목표로 30만톤을 증설하고 있으며, 중국 Wanhua Chemical도 40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하고, 헌츠먼(Huntsman) 역시 스플리터 신규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코베스트로(Covestro)가 베이타운(Baytown)에 50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할 예정이다.
모든 신증설 프로젝트는 북미지역에서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 아래 추진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DI는 자동차, 건축자재, 접착제, 코팅 등을 비롯한 광범위한 용도에서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2018년 710만톤으로 추정되며 2023년까지 연평균 5% 정도 증가함으로써 93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건설용 단열재 용도에서 시장이 6-7%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수요 증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세계수준의 대규모 MDI 플랜트 최소 2기를 앞으로 5년 사이에 신규 건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기능성 그레이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포츠용품, 특수 엘라스토머(Elastomer) 용도는 2020년까지 수요가 연평균 10%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자동차 용도에서도 폴리우레탄을 모두 MDI로만 제조하겠다는 니즈가 확산되고 있어 추가 수요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MDI 수요가 160만톤 수준이나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곧 중국,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소비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8년 하반기에는 중국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55%, 유럽은 45% 폭락하며 생산기업들이 수익 악화에 시달린 반면, 미국 거래가격은 하락 폭이 최소 수준에 그쳐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MDI 메이저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미국 생산능력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바스프는 미국을 전략거점으로 설정하고 가이스마 플랜트를 2021년까지 60만톤으로 2배 증설할 계획이다.
가이스마에서는 헌츠먼도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총 1억2500만달러를 투입해 2020년까지 MDI 스플리터를 증설할 계획이며 고부가가치 용도에 사용하는 MMDI(Monomeric MDI)와 접착제, 합성피혁 등의 기본소재로 사용하는 PMDI(Polymeric MDI)의 밸런스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코베스트로와 Wanhua Chemical도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텍사스의 베이타운에 2024년까지 15억유로를 투입해 50만톤 플랜트를 신규 건설하고있다.
Wanhua Chemical은 루이지애나의 세인트제임스(St James)에 2021년까지 12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MDI 4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북미 수요 증가에 대응한 것으로 신증설능력이 총 120만톤에 달해 북미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유럽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