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코산(Ube Kosan)이 2023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미국에 화학공장을 건설한다.
미국의 풍부하고 코스트가 낮은 천연가스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기초화학제품인 DMC(Dimethyl Cyclosioxane)를 비롯해 전해액 원료, 수지 원료 등 유도제품까지 일괄생산하는 프로덕트 체인을 구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생산품목을 더욱 확충하고 스페인, 타이에 이어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북미지역은 화학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코스트가 낮은 원료를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두보를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전체 화학사업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미국공장 건설을 위해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천연가스 베이스 수소 이용이 활성화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수소 파이프라인이 가설돼 있어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CO)를 DMC 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MC는 CO와 메탄올(Methanol)을 화학반응시켜 합성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산업가스 메이저 등 수소 공장 근처에 DMC 공장을 건설하고 CO를 조달받은 후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공장을 장기적으로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증설 및 기능 확충이 가능한 부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수소 공장 인근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우면 천연가스에서 CO를 추출하는 상류공정까지 내재화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초기투자 비용이 불어날 수밖에 없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적의 부지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환경 인가·허가 취득에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023년 상업가동을 위해서는 2019년까지 최종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미국공장에서는 DMC,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액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DMC, 페인트·인공피혁 등에 투입하는 우레탄수지(Urethane Resin)의 원료인 PCD(Polycarbonate Diol)까지 계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DMC 생산능력은 5만톤으로, 반응설비 1기를 추가하면 10만톤으로 100% 확대할 수 있도록 후공정 정제설비는 10만톤으로 설계하고 있다.
고순도 DMC는 2만-3만톤, PCD는 4000톤 정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순도 DMC는 전기자동차(EV)용 전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PCD는 우레탄수지의 원료로 내마모성, 내구성을 높일 수 있으나 미국은 생산기업이 없고 잘 알려지지 않아 잠재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PCD를 생산하고 있는 스페인 공장에서 기술자를 파견받아 미국 잠재수요 발굴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유 수송용 파이프라인 내면 보호용 페인트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미국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PCD 영업을 시작하는 등 미국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DMC 역시 반도체 제조용 현상액, 페인트 원료 용도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해 타이, 스페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경험을 살려 조기 상업화할 방침이다.
미국공장을 가동하면 일본 등에서 생산해 스페인에 공급하던 물량을 미국 생산제품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 및 타이 생산기지는 연구개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미국공장 역시 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 기능을 갖출 방침이며 수요기업과 함께 생산제품을 평가하고 필요한 신제품을 함께 개발하는 활동은 물론 외부와의 연계를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생산품목 확충도 검토하고 있으며 수성 페인트용 수지의 원료로 사용하는 PUD(Polyurethane Dispersion)나 파인케미칼 등 화학제품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윤성춘
2019-08-30 17: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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