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한국에서 반도체 제조장치 정밀세정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최근 현지 반도체 메이저로부터 1개 기종의 세정업무 수주를 확보했으며 해당 실적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에서 취급기종 확대 및 수요처 개척을 적극화할 방침이다.
한국 반도체산업은 현재 일반적인 세정 서비스밖에 없어 제조장치가 노후화되면 신제품으로 교체하거나 부품을 개조해 사용하는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2018년까지 이어진 반도체 호황이 일단락되고 현재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반도체기업들이 코스트 감축을 의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후장치의 수명 연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정밀세정 서비스 제안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의 정밀세정 서비스는 그룹기업인 Shinryo의 주도 아래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유럽, 미국에서 정밀세정 서비스를 담당하는 독일 Cleanpart 그룹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현재는 유럽, 미국, 아시아 3곳을 중심으로 세계시장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Shinryo의 지원을 통해 미츠비시케미칼과 솔브레인의 합작기업인 MC솔루션이 2018년부터 정밀세정 서비스를 시작했다.
MC솔루션은 공주공장에 세정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장치 생산기업에게 샘플 출하 등을 실시함으로써 2019년 여름 현지 반도체 메이저의 세정업무를 담당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한국 반도체기업들도 장치 세정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일반적인 세정만 실시하고 있어 MC솔루션의 차별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의 반도체 시장 둔화도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반도체산업은 2017년과 2018년 호황을 겪었고 반도체기업들은 장치를 세정하기보다 신제품으로 교체해도 충분할 정도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말부터 세계적으로 수요 둔화가 본격화되고 반도체기업들도 코스트 감축을 의식하게 되면서 정밀세정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정밀세정은 장치의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체 코스트 제어에도 유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오염이 심각하면 부품을 절삭해 사용하기도 했으나 정밀세정을 실시한다면 절삭작업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파악되고 있다.
MC솔루션의 사업은 블랙 레지스트, 블랙 컬럼 스페이서 등 디스플레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앞으로 장치 정밀세정 서비스에서 반도체산업으로 진출하고 양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