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스프(대표 김영률)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바스프는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기기, 건설 및 일상용품 관련분야에 각종 화학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총 8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전자소재 사업은 서울에 아시아·태평양 총괄본부를 배치해 핵심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이 미국·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수출 인프라가 구축된 강점이 있어 아시아 시장의 핵심 공급기지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바스프는 2018년 수출액이 12억유로로 국내사업 매출액 14억유로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제성장이 둔화된 영향을 받고 있어 체질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고 한국바스프도 중국, 인디아, 동남아시아에 생산제품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에 따른 중국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2019년 6월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6% 줄어들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바스프는 자동차산업 침체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및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바스프(BASF)의 이념인 We Create Chemistry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특수 EP인 PASF(Polyarylsulfone) 브랜드 Ultrason은 2014년 No.1 라인을 가동한데 이어 2018년 여수공장에 No.2 라인을 건설했으며 POM(Polyacetal), 특수 폴리머 등도 생산설비를 신규 가동했다.
앞으로도 신속한 공급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
전자용 화학제품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바스프는 반도체용으로 사용되는 암모니아수 등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 가동을 목표로 암모니아수 설비 인근에 반도체 프로세스용 세정액 Selectipur 공장을 신규 건설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는 경량화 및 전장화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POM(Polyacetal), Ultrason 등 한국바스프가 생산하고 있는 각종 EP는 내열성, 내오일성, 내수성 등이 뛰어나 차체 경량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달성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 토다공업(Toda Kogyo)과 합작한 LiB(리튬이온전지)용 양극재도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연료전지자동차(FCV)를 주목하고 있어 국내 비즈니스 파트너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바스프는 일본수출이 매출의 8%, 일본산 수입이 매출의 5% 수준에 불과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에 따른 영향이 한정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불화수소(Hydrogen Fluoride)를 타이완에서 생산하고 있어 요청이 있으면 정식절차를 거쳐 국내 반도체 생산기업들에게 공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