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이 플래스틱 첨가제 및 스페셜티 관련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주력사업인 플래스틱 첨가제 분야에서는 국내에 공장을 신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2019년 말까지 특수 난연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소재용 화학제품 사업화도 진행하며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송원산업은 전자용 화학제품, 기능성 폴리머, 코팅 첨가제 등 스페셜티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생산제품이 많아 투자를 적극화할 계획이다.
플래스틱 첨가제는 매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사업으로, 2018년 말과 2019년 상반기에 재고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으나 4-5월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투자를 언제 진행할지 정하지 않았으나 인프라가 모두 갖추어진 국내에서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서 1-2년 안에 결정한 후 2년 안에 신규공장을 완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원산업은 최근 플래스틱 첨가제 공급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6년 아부다비와 중국 칭다오(Qingdao)에도 첨가제 원팩시스템 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아부다비 공장은 최근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중동정세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나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장이 회복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수지 리사이클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첨가제에 요구되는 기능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리사이클에 적합한 포뮬레이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난연제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약 5년 전부터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으며 수요처와 각종 테스트를 마침으로써 상업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9년 말부터 상업 생산해 우레탄(Urethane), 폴리올레핀(Polyolefin), PVC(Polyvinyl Chloride), 각종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를 중심으로 자동차, 전자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생산기업들과 경쟁할 수밖에 없는 벌크제품은 취급하지 않으며 수지의 기능 개질 용도와 환경·안전성 부여 등을 위한 특수제품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화학약품 원료에 투입되는 일부 그레이드는 이미 상업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럿 생산은 인디아 공장에서 실시했으며 앞으로 인디아 혹은 국내에서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인 가운데 국내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IT·전자 분야를 대상으로 한 스페셜티 사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반도체용 차세대 화학약품과 코팅 첨가제 등 특수 모노머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품목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 조달이 용이하고 반도체산업이 집적된 수원이나 인디아 공장 등 수요처와 가까운 곳에서 시장 흐름에 맞추어 신제품을 상업화할 예정이다.
에폭시(Epoxy), PC(Polycarbonate)에 기능을 부여하는 모노머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동개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반도체용 화학약품 등 일부제품도 한국, 일본 수요처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기주석 중간체 수요처는 일본에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동안 플래스틱 첨가제를 통해 일본에서 확보한 신뢰를 활용해 전자소재용 모노머 등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일본 관계 악화에 따른 타격은 직접적으로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자소재용 스페셜티 분야의 사업규모는 아직 크지 않으나 수요처에 대한 채용실적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핵심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육성을 적극화하고 있다.
SAP(Super-Absorbent Polymer) 사업은 수원에서 7000-800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자체생산에서 기술 라이선스를 외부에 공여하는 방향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라이선스 공여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원공장은 2019년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