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 철회 가능성, 사우디-예멘의 부분적 휴전 합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금융투자 차단 가능성, 중국 공업이익 하락,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 하향조정 시사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1.91달러로 전일대비 0.83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0달러 떨어져 55.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4달러 상승하면서 62.07달러를 형성했다.

9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하락했다.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협상을 조건으로 자국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이란이 먼저 제재 완화를 요구했으며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사우디와 예멘의 동향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가 예멘과 부분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금융투자 차단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미국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을 퇴출시키고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공업이익 하락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공업이익은 전년동월대비 2.0%, 1-8월 누적 이익규모는 1.7% 하락했다.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 하향조정도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IEA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성장 속도가 계속 둔화된다면 2019년과 2020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IEA가 8월 발표한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은 2019년 110만배럴, 2020년 130만배럴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9월27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713기로 전주대비 6기 감소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