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토나이트(Bentonite)는 미국산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와이오밍에 편재된 광산에서 항만시설까지 수송하는 화물차 운임과 창고 사용료 등이 각각 약 5% 인상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최근 수년 동안 셰일(Shale) 혁명의 영향으로 셰일 채굴용 벤토나이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주요 광산에서 항만까지 벤토나이트를 운반하는 설비를 1사가 독점적으로 운영하면서 거래가격이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다.
봄철에는 일시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에 도달하고 원유 시추리그 수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더욱 크게 증가해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게 움직인 바 있다.
이후 국제유가가 60달러 이하로 급락하며 셰일 채굴용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으나 최근 운반설비 관련 코스트와 창고 사용료 등이 급등하면서 가격이 다시 상승했다.
미국산 벤토나이트를 주로 수입하는 일본 역시 2019년 하반기부터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미국 와이오밍에서 수입하는 벤토나이트가 전체 수입제품의 30-40%에 달하며 중국산 등 다른 국가에서 수입한 벤토나이트와 블렌드해 주물, 토목 용도 등에 사용하고 있다.
토목용은 터널 공사 등 대형안건이 계속 진행되면서 이용량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고 주물용 역시 2018년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가격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봄철 중서부에서 홍수가 발생하면서 중서부와 서해안 항만설비를 연결하는 노선이 직접적인 타격은 받지 않았으나 해당 지역의 화물 흐름이 좋지 않고 노선 복구에 시일이 걸리고 있어 역시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