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대표 손경익·이진희)가 LG화학으로부터 인수한 마이크로필터(MF) 멤브레인 막 모듈 및 시스템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노펙스는 전자부품 및 멤브레인 필터 전문기업으로, 주력 매출원인 FPCB(연성회로기판) 부문은 공급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멤브레인 필터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실적 개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매출액이 1124억5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7%, 영업이익은 110억1800만원으로 92.6% 증가했고, 특히 삼성전자에게 공급하는 FPCB 조립부품 매출액이 800억원으로 3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노펙스는 매출의 90% 이상을 FPCB 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이밖에카메라 윈도우 매출액도 116억원으로 34.8% 늘어났다.
4분기부터는 자동차용 터치모듈과 스위치센서 등을 현대기아자동차에게 공급할 예정이며, 9월 초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SQ인증(Supplier Quality)을 받은 바 있다.
시노펙스는 2015년부터 자동차용 터치모듈과 압력센서 등 부품 개발을 시작했고 2019년 2월 전장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공급제품은 현대기아자동차의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연평균 매출액의 약 8-10% 수준에 그쳤던 멤브레인 필터 사업부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9월 LG화학으로부터 MF멤브레인 생산설비와 특허권 등을 인수한 뒤 영업실적 개선이 가파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인수 직후 LG디스플레이와 멤브레인 막 모듈 및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수방시(Subang)의 막 여과 정수장 건설 및 운영을 맡아 25년 동안 수도세를 받게 됐다.
인도네시아 다른 지역의 정수장 건설 우선협상권도 확보한 상태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2019년에는 휴대폰에서 전장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고 현재 멤브레인 필터 사업부의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영업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