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수지(Phenolic Resin)는 셰일(Shale) 개발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페놀수지는 개발된 지 100년이 지난 세계 최초의 합성수지이며 대표적 열경화성 수지로 자리 잡고 있다.
난연성, 내열성, 전기절연성, 기계적 강도, 치수안정성 등 뛰어난 특성을 타고 열가소성 수지로는 대응할 수 없는 용도에 사용되고 있으며 자동차소재, 전자소재, 산업용도, 조리기구, 잡화류, 건축자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독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페놀수지 시장은 2019년 수요가 거의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유럽 및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던 중국이 아시아 시장에 공세를 가하기 시작하는 등 경쟁환경이 다소 변화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다른 화학제품과 마찬가지로 페놀수지에 대해서도 환경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어 사업환경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셰일가스·오일용이 새로운 용도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셰일산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페놀수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셰일가스·오일 굴착 분야에 채용되는 페놀수지 관련제품은 주로 레진과 성형소재로 구분되며 레진은 파쇄한 틈을 유지하는 프로판트를 접착하는 코팅수지로, 성형소재는 압력을 유지하는 구조부품인 플랙플러그, 플랙볼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판트에서 코팅하지 않은 부분을 늘리는 움직임이 나타나 셰일산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레진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성형소재는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플랙플러그, 플랙볼용 장섬유 강화 열경화성 수지 성형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Sumitomo Bakelite(SBC)는 미국 코네티컷(Connecticut) 공장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한데 이어 차기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SBC 생산제품은 금속소재에 비해 강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파쇄 및 회수가 용이한 강점이 있으며 압축성형으로 부품을 제조할 수 있어 프리프레그 이용제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코스트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셰일 개발에 대한 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장섬유 강화 소재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2018년 페놀수지 생산량이 28만4152톤으로 3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성형소재, 적층제품은 증가했으나 최근 수년간 수요 호조를 견인하던 목재 접착제용이 전년대비 20% 수준 급감했기 때문이다.
목재 접착제용은 2002년 5만톤에 불과했으나 새집증후군 대책용 요소수지(Urea Resin) 및 멜라민수지(Melamine Resin) 접착제를 대체하면서 출하량이 서서히 증가해 2010년 10만톤을 돌파했으며 2014년에는 14만2766톤으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가 자국산 소재 이용을 적극화함에 따라 건축현장에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했으며 동북지방 대지진 복구수요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복구수요가 일단락됨과 동시에 생산되는 합판 종류가 변해 페놀수지 대신 멜라민수지를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으로써 수요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2018-2019년 신규 합판 공장이 가동하는 등 수요 증가를 견인할만한 요인이 나타나고 있으며 수요 감소는 수급 밸런스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2019년 수요는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는 일부 용도에서 감소하고 있으나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동자동차는 높은 내열성이 요구되는 구조부품에 페놀수지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신규 용도로 기대되고 있으며, 내열성을 활용해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를 대체하거나 경량화를 위해 금속을 대체하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페놀수지 생산기업들은 이물질을 최대한으로 줄인 최첨단 레지스트 그레이드 등을 공급하며 전자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5G(5세대 이동통신)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