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배터리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포항시는 지난 7월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관련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11월11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 추진과 영일만 일반산단·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투자유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에코프로GEM, GS건설 등이 특구 사업자로 참여해 2차전지·신소재 등 부품소재 산업 고도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1조원을 투자해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에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 및 양극소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2020년 상반기 중 중국 GEM과 합작기업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기업과도 합작기업을 설립해 양극재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특구실증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약 3년 동안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는 배터리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포항시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2019년 정부 추가경정예산에서 국비 168억원을 확보하고 임대용지 20만평방미터를 입주기업에게 장기임대용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음극재 공장을 착공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뉴테크LIB는 2차전지 음극재용 특수소재(나노분말) 제조를 위해 2020년 2월 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며, PM그로우는 2차전지 배터리 팩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2019년 11월18일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포럼을 개최해 관련기업 유치와 지원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이 배터리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앵커기업 유치와 배터리산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