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음극재 증설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11월11일 이사회를 열고 1254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음극재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18년 10월 착공한 음극재 2공장 1단계 2만톤 생산설비 공사가 완료돼 2019년 11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바로 2단계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자동차(EV)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2차전지 수요와 수요처의 주문에 제때 대응하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빠르게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증설은 세종시 소정면 첨단산업단지에 소재한 음극재 2공장에서 진행하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2만2000톤 추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단계 증설을 완료하면 기존 4만4000톤을 포함해 음극재 생산능력이 총 6만6000톤으로 확대되며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7만6000톤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음극재 7만6000톤은 고성능 전기자동차(60kWh급 배터리 장착) 약 12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현재 천연흑연계 중심의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인조흑연 성능발현 천연흑연,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양극재도 생산능력을 8만4000톤으로 확대하고 2차전지 소재 연구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소재 연구 등을 통해 화학과 에너지 소재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