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E(Methyl tert-Butyl Ether)는 국제유가와 상관없이 폭등했다.
아시아 MTBE 시장은 말레이가 신규 플랜트를 완공하고 시험가동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7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MTBE 시세는 11월8일 FOB Singapore 톤당 737달러로 34달러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2.51달러로 1달러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휘발유 92 RON 현물가격이 배럴당 71.67달러, 95 RON은 77.77달러, 97 RON은 79.19달러로 1-2%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92 RON 크랙은 배럴당 9.94달러로 10% 이상 급등해 4주 동안 최고치를 형성했다.
하지만, MTBE 생산기업들은 2019년 최고치를 기록한 9월17일 845달러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Hengli Petrochemical이 MTBE 82만톤 플랜트를 1주간 정기보수한 후 11월 초 재가동함으로써 하락세 전환이 유력시된다. 원래 9월 정기보수할 예정이었으나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급증하자 연기했다.
특히, 말레이의 Pengerang Refining & Petrochemical(PRefChem)이 RAPI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한 MTBE 75만톤 플랜트를 11월 초 상업가동한 후 가동률을 70%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져 폭락세 전환이 우려되고 있다. 원래 4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정유설비에서 화재 및 폭발사고가 일어나 대폭 지연됐다.
RAPID 프로젝트는 총 270억달러를 투입했으며 석유정제능력 1일 30만배럴을 비롯해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이 총 330만톤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