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량 증가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2.28달러로 전일대비 0.09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5달러 떨어져 56.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99달러 상승하며 62.47달러를 형성했다.

11월1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량 증가 발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11월8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4900만배럴로 전주대비 2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6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던 로이터(Reuters)의 사전 조사 결과치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EIA는 11월 첫째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1280만배럴로 전주대비 20만배럴 증가하며 1983년 주간 통계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발표한 2020년 세계 석유 잉여공급규모 감소 전망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은 2020년 세계 석유 잉여공급규모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장 초반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은 월간시장보고서에서 2020년 비OPEC의 생산량 증가분을 217만배럴로, 전월 전망치에 비해 4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또 10월 생산수준(2965만배럴)을 유지하면 세계 석유 잉여공급규모가 7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며 9월 전망치(34만배럴)에 비해 큰 폭으로 하향했다.
앞서 OPEC 사무총장은 2020년 미국 셰일오일(Shale Oil) 생산 증가분이 30만-4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나 12월5-6일 예정된 OPEC 총회에서의 추가 감산 여부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발언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17로 전일대비 0.21%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