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3조9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46억원으로 37.5% 급감했다.
올레핀 사업부문은 9월14일(현지시각) 발생한 사우디 석유 생산설비 피격에 따른 단기적인 시황 반등과 역외 크래커 트러블 등 수급 영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아로마틱(Aromatics) 사업부문은 폴리에스터(Polyester) 성수기에 영향을 받아 수요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국의 대규모 P-X(Para-Xylene) 신규가동으로 수급이 악화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자회사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물량 확대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롯데첨단소재는 PC(Polycarbonate)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나갔다.
LC USA는 ECC(Ethane Cracking Center) 상업생산 개시에 따른 영업실적 반영, MEG(Monoethylene Glycol) 매출 확대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4분기는 대산공장 정기보수 및 역내외 대규모 신증설에 따른 스프레드 둔화로 수익성이 약보합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 말 여수 PC, 울산 MeX(Meta-Xylene) 및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증설 등 국내 투자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비롯해 2020년 초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스페셜티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