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국내 주요 그룹 중 지난 1년간 정규직 근로자를 가장 많이 늘리고 직원 1인당 평균급여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빅스가 국내 34개 재벌집단(금융그룹 제외) 소속 상장기업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그룹 상장기업의 정규직 직원은 3분기 말 기준 4만681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5%(3670명)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정규직이 2328명(9.0%) 증가했고 SK텔레콤 524명(11.4%), SK이노베이션 218명(12.6%), SK 213명(5.7%)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원수 증가 기준으로는 삼성그룹 3816명(2.1%)에 이어 2번째로 정규직을 많이 늘렸다. 삼성그룹은 SK그룹에 비해 정규직 직원 수가 4배 이상 많다.
이어 농협그룹(6.9%), 포스코그룹(6.0%), 현대백화점그룹(5.6%), 롯데그룹(4.7%) 등이 정규직 직원 증가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효성그룹은 정규직이 1만3732명으로 6.6%(971명) 줄었고 카카오그룹(-6.0%), 신세계그룹(-5.4%), GS그룹(-4.9%), 현대중공업그룹(-4.3%) 등도 정규직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SK그룹은 2019년 1-3분기에 직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급여도 8715만원으로 분석 대상 재벌집단 중 가장 많았다.
SK이노베이션은 급여가 9700만원에 달했고 SK하이닉스(9600만원), SK텔레콤(9500만원), SKC(8100만원) 등도 1-3분기 직원당 평균 8000만원 이상을 지급해 연간 1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SK그룹에 이어 S-Oil(8386만원), 삼성그룹(6337만원), 현대자동차그룹(6196만원), KT&G그룹(6130만원) 등도 평균급여가 비교적 많았다.
반면, 신세계그룹(3032만원), 현대백화점그룹(3289만원), 현대중공업그룹(3480만원), 효성그룹(3611만원), CJ그룹(3619만원) 등은 평균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