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0년 SK에서 3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SK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020년 SK에서 급여 23억원과 상여금 10억원 등 33억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2019년 등기이사 재직기간 성과에 따른 경영 성과급으로 2020년 2월 지급받았다.
SK는 “매출액, 영업이익 등으로 구성된 계량지표 외에 비계량지표 측면에서 행복 경영을 위한 딥 체인지 추진 등에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과급 10억원을 산출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2곳에서 보수를 받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SK와 SK하이닉스 2곳에서 각각 30억원씩 총 60억원을 받았다.
2020년에는 SK하이닉스에서 성과급을 두고 불만이 나오자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이 2020년 반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에서 17억5000만원을 받은 만큼 2020년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전체 연봉은 30억원 안팎에 달한다.
SK의 연봉 1위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며 급여 17억원과 상여 37억5200만원 등 54억5200만원을 받았다. 장동현 SK 사장은 46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안정옥 SKMS 연구위원이 퇴직소득 18억8400만원을 포함한 30억6900만원을, 박성하 SK C&C 대표는 22억1700만원을 받았다.
SK는 직원 수가 4220명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이 9600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