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SDI와 LG화학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SDI는 2018년에 비해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LG화학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장조사기업 B3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9년 3분기 글로벌 소형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20.0%로 2018년 3분기 19.0%에 비해 소폭 반등했다.
반면, LG화학은 점유율이 13.8%에서 12.7%로 하락했다.
2017년 삼성SDI와 LG화학의 글로벌 소형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각각 21.0%, 16.9%로 점유율 격차가 4.1%포인트에 그쳤으나 2019년 3분기 기준으로는 7.3%포인트로 벌어졌다.
소형 2차전지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자제품의 전력 소비량 증가에 따라 배터리용량 증대 수요가 커지고 있고 무선청소기, 전동공구 등 생활필수품의 무선화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소형 배터리의 판매가격도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삼성SDI의 소형 배터리 판매가격은 2017년 개당 평균 2529원에서 2018년 2780원, 2019년 3분기 2959원으로 약 2년간 17% 상승했다.
다만, 주력 2차전지 시장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중대형) 부문에서는 LG화학의 점유율이 세계 4위로 삼성SDI(6위)를 앞서고 있다.
2019년 1-8월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은 LG화학이 7.7GWh로 10.9%를, 삼성SDI는 2.5GWh로 3.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