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노펙(Sinopec)이 내몽골자치구에 CTO(Coal to Olefin) 플랜트를 건설한다.
석탄을 가스화한 메탄올(Methanol)을 생산한 후 폴리올레핀(Polyolefin) 8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총 238억위안(약 3조57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건설부지인 내몽골자치구 오르도스(Ordus) 지역의 풍부한 석탄자원을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노펙 산하 Sinopec Great Wall Energy & Chemical이 운영 주체를 맡고 오르도스 대로공업단지의 331평방킬로미터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220만톤급 석탄 베이스 메탄올 장치 및 MTO(Methanol to Olefin) 등을 중심으로 PE(Polyethylene) 34만톤, PP(Polypropylene) 53만톤 플랜트와 각종 인프라 및 부대설비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부생제품으로는 LPG(액화석유가스)와 C5 유분, 가솔린, 황 등을 산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근 중국 전력 메이저인 SPIC의 내몽골자치구유한공사가 프랑스 토탈(Total)과 함께 2011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파악되고 있다.
석탄자원을 유효하게 이용하는데 도움이 돼 중국 국가발전발전개혁위원회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14년 말부터 환경영향 평가를 진행해 2016년 3월 당국이 허가했다.
다만, 2016년 7월 환경영향 평가를 취득한 후 자금, 부지 이용 면에서 건설계획이 난항을 겪으면서 프로젝트가 좌절됐으나 사이노펙이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5억8000만위안(약 870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하며 해결했다.
내몽골자치구는 사이노펙과 포괄적 전략연계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CTO 프로젝트를 비롯한 석탄 고도이용 계획은 해당 협정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인재, 기술 교류 뿐만 아니라 석유, 천연가스 등의 탐색과 에너지 개발, 기술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앞으로도 광범위하게 연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