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점시장으로 설정하고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건설화학제품, 농업 관련 등으로 생산거점을 확충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코팅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타이는 역내 허브거점으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세안(ASEAN)은 자동차 생산대수가 2019년 약 420만대에서 2024년 510만대로 증가하는 가운데 타이가 50%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는 역내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바스프는 타이를 비롯한 각국 정부가 자동차 전동화 촉진에 힘을 기울임에 따라 코팅 사업이 연평균 5% 수준의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코팅 분야에서는 친환경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친환경제품인 수계 수요비중이 50%까지 상승했으나 타이는 용제계가 약 70%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수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가 필요해 코스트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바스프는 저용제 타입 하이솔리드제품을 라인업하는 등 각 제조라인 및 프로세스에 적합한 커스터마이징제품을 공급해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2017년에는 바스프의 자동차코팅 사업 최초로 아세안에 공장을 가동했다.
자동차코팅은 기본적으로 현지생산이 아니면 채용을 획득할 기회가 없기 때문으로 역내 자동차산업의 중심인 타이에 생산거점을 마련했으며 독일 본사공장에 도입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폐쇄형 시스템에 따라 엄격한 온도 관리로 정확한 반응조건을 정비하고 오염문제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배출량을 극한까지 억제하고 있으며 모바일 배치를 도입해 수요기업의 승인을 기다리는 사이에도 다른 상품을 생산하는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유럽, 미국, 일본 자동차 OEM과 협력해 인증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선 2021년까지 10사 이상에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타이는 시장이 성장함과 동시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으나 바스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품질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타이공장은 연구실을 병설해 수요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정보를 공유하는 등 연계를 강화해 적극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풀가동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해 설비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 공장보다 큰 규모로 건설하기 위해 확장용 토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100%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