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약세를 계속하고 있다.
아시아 ABS 가격은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기업들의 구매가 둔화된 영향으로 10월 말 톤당 1400달러에서 11월 중순 1300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최근에는 재수출용 가전제품에 사용하는 수입제품이 공급과잉을 나타내면서 국내기업들이 아시아보다 더 낮은 수준에 동남아에 공급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ABS는 7월 말 1600달러에 근접할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돼 1300-14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시적인 구매 확대나 재고 보충 움직임 등으로 잠시 상승할 때도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수요가 부진한 상태로 파악된다.
글로벌 수요는 2019년 870만-890만톤으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거나 800만톤을 겨우 넘기는 수준으로 축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세계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유입되는 수입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황 악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중국에서 제조한 가전제품에 보복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재수출용으로 유입된 ABS 수요가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일부 공급기업들은 아시아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에 동남아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ABS 수출은 1-9월 중국 수출량이 30만757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한 반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수출은 증가했고, 타이완 역시 중국 수출이 1-8월 37만6345톤으로 6.0% 감소했고 인디아, 말레이지아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용은 중국의 자동차 생산·판매 부진 영향을 받아 감소하고 있고, 그동안 중국에 자동차용을 주로 공급해온 일본기업들은 현지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기업에 대한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중국, 유럽, 미국기업에 대한 공급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