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연장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3.97달러로 전일대비 1.57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58.58달러로 전일 종가(57.01달러)에 비해 1.57달러 올랐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68달러 급등하며 62.13달러를 형성했다.

11월21일 국제유가는 OPEC이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12월5-6일로 예정된 차기 OPEC 총회에서 OPEC+의 감산 조치를 2020년 6월까지 3개월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현재 120만배럴 외에 추가 감산을 명시화할 가능성은 낮으며 감산 준수를 강조하여 시장에 메시지를 주는 선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의지 발표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 대표단을 초청했고 11월 마지막주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 전에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 하원이 홍콩 관련 법률안 2건을 가결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앞두고 있어 중국과의 갈등 심화로 무역협상이 지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장 초반에는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라크 유혈시위 발생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에서는 10월 이후 일자리와 의료․교육 복지 확대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산유지역의 정세 불안정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7.97로 전일대비 0.04%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