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기대와 달리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06달러로 전일대비 0.2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0달러 떨어져 58.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9달러 상승하며 63.69달러를 형성했다.

11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11월 셋째주 미국 원유 재고가 4억5200만배럴로 전주대비 1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Reuters)가 발표한 41만8000배럴 감소 전망과 상반되는 결과로, 원유 생산량이 1290만배럴을 기록하고 정제가동률이 89.3%를 나타내며 정제투입량이 10만1000배럴 감소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도 각각 510만배럴, 70만배럴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32로 전일대비 0.06% 상승했다.
미국-중국 1단계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26일 미국-중국 양국 고위급 협상단이 전화통화를 가진 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근접했다고 발언했다.
미국의 시추리그 수 연속 감소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원유 시추리그 수가 11월 셋째주 668기로 전주대비 3기 줄어들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19기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