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대표 장용호)가 산업·반도체용 이산화탄소(CO2) 생산기업 한유케미칼을 인수했다.
SK머티리얼즈는 한유케미칼 지분 80%를 400억원에 인수한다고 11월27일 공시했다.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SK트리켐, SK쇼와덴코, SK에어가스 등을 인수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인수로 파악되고 있다.
한유케미칼은 2018년 매출 165억원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으며, SK머티리얼즈는 한유케미칼이 2019년 매출 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SK머티리얼즈가 한유케미칼 인수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산업에서 이산화탄소는 핵심 송정소재”라면서 “국내에서 반도체 공정용 이산화탄소 특수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원익머트리얼즈에서도 이미 스테디셀러이자 주요 매출품목으로 자리잡았고 매년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 자회사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이 캡티브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실적 급성장을 달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유케미칼도 고순도 특수가스 아이템을 늘리며 연간 수백억원 매출 시현이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입어 2019년 전방산업의 불황에도 매출액을 769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21%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SK머티리얼즈가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한 라인업 확대 전략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