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를 거슬러 초강세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62달러대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50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나프타 시세는 11월29일 C&F Japan 톤당 576달러로 20달러 급등했고 FOB Singapore은 583달러로 27달러 폭등했다. CIF NWE는 532달러로 20달러 이상 폭락했고 FOB USG 역시 528달러로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2.43달러로 1달러 가까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2020년 1월 상순 공급되는 나프타 구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나프타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유럽가격 역시 강세를 나타내자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을 중심으로 나프타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는 톤당 17달러 수준으로 좁혀혔다.
대표적으로 여천NCC는 1월 상순 공급되는 나프타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1월29일에는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가 톤당 44달러로 크게 벌어져 여천NCC를 중심으로 한 나프타 구매를 서두른 석유화학기업들은 상당히 곤란한 입장에 처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유럽가격이 폭락하면서 유럽산 역외물량 유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스리랑카의 Ceypetco까지 파라핀(Paraffin) 함량 70% 이상의 나프타 16만톤을 12월 말 공급하겠다고 나섰다. Ceypetco는 11월 중순에도 나프타 22만톤을 현물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