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3개월마다 원료가격 변동 상황을 반영해 합성고무 거래가격을 결정하고 있으며 2019년 11월-2020년 1월 거래가격은 2019년 3분기 원료가격 약세에 영향을 받아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과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등이 하락한 가운데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2020년 2-4월 거래가격은 EPDM이 상승하고 SBR과 NBR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창틀, 방진고무 등에 사용하는 EPDM은 2019년 11월-2020년 1월 거래가격이 kg당 305-320엔으로 2019년 8-10월에 비해 15엔 하락했다.
가격 결정에 지표가 되는 3분기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이 kl당 4만200엔으로 2분기 대비 5200엔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 타이어 소재로 대표적인 SBR은 270-275엔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SM(Styrene Monomer) 가격이 하락했지만 소폭에 그쳤고 원료 비중이 큰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상승하면서 SM 하락을 상쇄했다. SM은 3분기 평균 아시아 가격이 전분기대비 5% 하락한 반면, 부타디엔은 15% 정도 급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료 호스, 패킹류 등 자동차부품에 사용하는 NBR은 350-380엔으로 10엔 정도 하락했다.
부타디엔이 상승했지만 AN(Acrylonitrile) 원단위가 크기 때문에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N은 3분기 평균 가격이 14% 급락했다.
나프타는 아시아 가격이 톤당 500달러대 전반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4분기 일본산 기준가격이 전분기대비 1000엔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EPDM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부타디엔과 SM, AN 등은 9월 이후 약세를 계속하고 있어 SBR과 NBR은 약세가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