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유망 벤처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 1호 펀드에 49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총 조성규모 50억원에 납입일이 12월16일이며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 1호 펀드는 화학 벤처에 대한 시범적 투자 차원에서 조성된다”면서 “시범적 차원에서 조성하는 만큼 조성규모가 50억원 정도로 기존의 오픈이노베이션펀드(조성규모 627억원)에 비해 작다”고 설명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롯데그룹의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로 그동안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롯데로지스틱스 등 복수의 계열사가 하나의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롯데스타트업펀드1호,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펀드 등을 조성 및 운영해왔다.
롯데케미칼도 과거 롯데스타트업펀드1호에 30억원을 출자한 바 있으나 단독 펀드 조성은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 1호 펀드가 처음이다.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 1호 펀드는 주로 화학 벤처에 대한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파악된다.
계열사로부터 출자받아 투자하는 CVC들은 출자기업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1호 펀드 조성 이후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온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전략이 유통·물류 뿐만 아니라 화학 사업까지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일본과 무역분쟁으로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 소재 생산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