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2020년 초에야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가성소다 가격은 11월 초 톤당 300-320달러 정도를 형성하며 1개월 전에 비해 30-50달러 상승했으나 11월 말 270-280달러로 다시 하락했다.
특히, 연말에는 유럽과 미국이 재고 방출에 나서면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2020년 초에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성소다는 9-10월 270-280달러 정도로 약세에 머물렀으나 11월 일시적으로 300달러에 도달한 후 다시 20-30달러 하락했다.
아시아 오퍼가격이 다소 상승하며 한때 최저 270달러에 최고 350달러로 80달러에 달하던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물 공급이 줄어든 것이 하락세 둔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타이완 등에서 PVC(Polyvinyl Chloride) 체인을 보유하지 않은 생산기업들이 전해설비 가동을 조정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10-15% 정도 감산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설비 트러블 역시 공급량 감소에 일조했다.
일본 소다공업협회에 따르면, 9월 생산량이 31만6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국이 알루미나(Alumina) 제련용 내수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가격이 420-460달러를 형성함에 따라 수출 대신 내수 공급에 집중한 것 역시 아시아 수급 변화를 이끌었다.
12월 말에는 유럽과 미국이 재고 과세를 피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 등 남반구 수요국에 대한 잉여물량 방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산이 230-280달러, 유럽산은 210-260달러로 아시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글로벌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2020년 초에는 유럽·미국의 재고 방출이 종료되고 아시아의 공급 축소 움직임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알루미나 제련용과 전자소재용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