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MMA(Methyl Methacrylate) 생산거점의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수지·페인트 원료로 사용하는 MMA와 유도제품 등을 생산하는 타이공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및 신뢰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안에 기간업무 시스템을 갱신하고 수주에서 생산, 출하까지 모든 업무를 해당 시스템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생산설비의 가동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가동하고 각 부문이 데이터를 바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주 조건에 적합한 유연한 생산설비 가동 및 출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화학 메이저인 SCG Chemicals(SCC)과 50대50 합작으로 설립한 Thailand MMA의 Map Ta Phut 공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공장은 MMA 생산능력이 18만톤으로 세계 최대규모이며 유도제품은 2018년 MAA(Methacrylic Acid) 및 BMA(Butyl Methacrylate) 증설 투자를 완료했다.
최근에는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크릴판의 주변국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면서 MMA 수급타이트가 약화되고 있으나 모든 생산제품을 활용해 경영기반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디지털 기술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분석할 수 있는 기반업무 시스템을 곧 도입할 예정이다.
수주에서 생산, 출하까지 모든 담당자가 정보를 공유해 적절한 타이밍에 출하함으로써 수요처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라인 9개를 정기보수할 때에도 최적화된 시기에 최적화된 생산규모를 유지해 기회손실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퍼레이터가 설비의 생산과 가동 데이터를 휴대단말기에 입력해 정보가 클라우드에 축적되면 모든 부문이 공유를 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판매 담당자는 재고를 즉시 파악하고 언제 출하할 수 있을지 수요처에게 신속하고 안내하고 재고가 부족할 때에는 정확한 납기를 알리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요처가 인터넷을 통해 발주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업무 효율화와 함께 인재를 포함한 경영자원을 마케팅과 판매 등에 더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기대하고 있다.
MMA는 자동차부품, 간판, 전기기구 등에 사용하는 메타크릴수지 원료로, 미츠비시케미칼은 아시아 6개국에서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글로벌 판매전략에 맞추어 타이공장에서 생산량의 60-70%를 수출하고 있다.
유도제품 MAA와 BMA는 2018년 각각 2번째 생산라인을 추가했으며 수출이 다량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MAA는 라텍스와 페인트용, BMA는 페인트, 코팅제용에서 판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타이공장은 연속 캐스트 공법으로 아크릴판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차열성을 높인 신제품을 중심으로 경량성, 안전성을 활용할 수 있는 건축용 소재 분야에서 주변국 시장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야외에 사용하는 소재 용도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최근 본사의 시트 사업부와 연계해 시장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K)